APEC 경주회의, AI·수소 협력 주도하며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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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1일 오후 12:16

발행: 2025년 10월 30일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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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막되었으며, AI와 수소 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협력과 연대의 APEC 정신을 강조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현대차는 수소 생태계 확산에 집중하는 한편, 롯데·SK 등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미래 산업 주도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AI와 수소, 미래 산업 주도권 경쟁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막되며 인공지능(AI)과 수소 에너지가 글로벌 경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협력, 연대, 상호 신뢰의 APEC 정신이 경주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국제 질서의 격변과 기술 혁명 속에서도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PEC 회원국들은 기술 경쟁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기술 동맹 구축하는 글로벌 기업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APEC CEO 서밋의 마지막 연사로 나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AI 깐부 회동'을 가진 뒤 경주에서도 이들과 만나 협력을 지속했는데요, AI·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관련 병목 현상을 한국의 스피드로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베트남 국가주석, 뉴질랜드 총리 등과의 면담을 통해 투자 협력과 사업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롯데는 베트남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온 만큼 현지 고용 창출과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롯데 유통군 김상현 총괄대표는 "AI가 유통 매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 경험 혁신의 도구"라고 설명하며 기술의 보완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수소 산업의 도전과 기회

현대차그룹은 APEC 기간 동안 수소 기술 개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이라며 30년간의 집념 투자를 강조했는데요,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 기술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구축해 왔습니다. 수소위원회 이바나 제멜코바 CEO는 "한국이 글로벌 수소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수소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내심을 당부했습니다.

문화와 경제를 잇는 APEC의 다채로운 면모

경주 예술의전당 바깥에는 'K-웨이브 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되어 국악 공연, 한복 체험, 전통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속 팽이치기와 사방치기 체험존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류 업계에서는 금양인터내셔널의 와인 '트럼프'가 8개국 특별 만찬주로 선정되는 등 20년 만에 업계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기술 주도권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젠슨 황 CEO의 특별 세션과 함께 진행된 CEO 서밋은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경제 질서 수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기업인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5~10년을 좌우할 기술 협력의 초석을 마련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