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의대 후보 선정에 목포 삭발 투쟁…통합특별시 숙원 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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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전 10:02

발행: 2026년 9월 6일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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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 의대 후보로 순천대가 선정되자 목포 지역사회가 삭발 투쟁에 나섰습니다. 순천대가 부지 확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주장이 핵심 쟁점인데요. 이는 반도체·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민감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삭발까지 나선 목포의 분노

지난 5일, 목포 지역 정가와 시민 12명이 대통령실 앞에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후보로 순천대학교가 선정된 것을 두고 벌어진 일인데요.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이번 결정이 절차적 공정성을 해쳤다며 교육부가 직접 나서 재선정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목포대학교는 이미 법원에 후보 추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단순한 지역 갈등을 넘어 국가적 사업의 신뢰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부지 확보 여부가 쟁점

논란의 핵심은 부지 확보 요건입니다. 목포대는 의대 신설을 위한 부지를 이미 소유하고 있는 반면, 순천대는 시유지 무상임대 확약서만 제출한 상태라는 게 목포 측의 주장입니다. 법적으로 부지를 소유하거나 확보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이 후보로 추천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겁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와 전남연구원이 졸속 심사를 했고, 심지어 예산을 투입해 순천대의 부지 문제를 덮어주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반면 순천대가 선정된 배경에는 서남권 의료 인프라 확충이라는 다른 공공적 목표도 깔려 있어 단순 비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국립 의대라는 공공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대립이다 보니 감정이 격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반도체·군공항과 얽힌 민감한 화두

사실 이번 의대 선정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여러 대형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 무안으로 확정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도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립 의대 설립까지 더해져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순천대 선정 이후에도 정원 100명 확보와 교육병원 지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서남권 의료 공백을 해소하지 못하면 지역 간 불균형만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서부권 박탈감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을 주문한 바 있어,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