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 시위 격화, 약탈과 방화에 2,400명 체포

문연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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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3:06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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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와 주거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며 약탈과 방화로 번졌습니다. 경찰 추산 50만 명이 참여했고 2,400명가량이 체포됐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도 대화 테이블을 예고했습니다. 유럽 각국과 NFL 파리 경기까지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리로 나온 50만 명

프랑스 전역이 고물가와 주거난, 공공서비스 악화에 대한 불만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전국 1,750곳에서 시위가 열렸고 경찰 추산 50만 명, 주최 측 추산 80만 명이 참여했는데요. 처음에는 고등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요구에서 시작됐지만 생활비와 연료 가격, 주거비 문제로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시위의 중심에는 청년과 학생, 노동조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탈과 방화, 2,400명 체포

일부 과격 시위대는 명품 매장과 백화점을 약탈하고 관공서에 불을 질렀습니다. 143년 된 리모주 시청 첨탑이 불에 타 무너졌고, 리옹 관광안내소와 마르세유 시청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국에서 2,400명가량이 체포됐고 경찰과 소방관 등 1,000명 가까이가 다쳤으며, 1,500개 사업장에서 수천억 원대 손실이 예상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분노와 수치심”이라며 약탈과 폭력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당한 요구와 폭력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 테이블과 확산하는 불씨

마크롱 대통령은 학생과 교사, 국회의원, 노조, 기업 지도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지방 당국에 특정 집회를 금지할 권한을 주고 경찰 대비 태세도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과 프랑스 노동조합총연맹은 엘리제궁 회담을 요구하며 추가 총파업을 예고했고, 국민연합은 정부의 방향 감각 상실을 비판했으며, 굴복하지않는프랑스는 시위 청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불만은 이탈리아와 벨기에, 포르투갈 등 유럽 곳곳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오는 25일 파리 인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예정된 NFL 첫 프랑스 경기도 치안 우려 속에 강행 방침이어서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