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출입국 주차장서 도주한 불법체류자, 20시간 만에 합천 보일러실서 검거

동머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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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후 9:33

발행: 2026년 6월 11일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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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국적 30대 불법체류자가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주차장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가 약 20시간 만에 경남 합천 주택 보일러실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관 4명이 동행한 호송 과정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수갑 관리 및 보안 허술 문제를 드러냈으며, 당국은 정확한 도주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주차장에서 사라진 20시간

2026년 6월 10일 밤 9시 30분경,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주차장에서 내려던 한 외국인이 수갑을 풀고 갑자기 달아났습니다.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A씨는 불법체류 혐의로 단속된 뒤 호송되던 중이었는데요. 약 20시간이 흘린 6월 11일 오후 5시경, 그는 경남 합천의 한 주택 보일러실에 숨어 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호송 과정에는 경찰관 4명이 동행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주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빈틈이 드러났습니다.

단속 현장부터 사무소까지

A씨는 경남 합천 지역에서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 외국인 2명과 함께 적발된 뒤 창원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실 이 A씨는 2019년에 체류 기간이 만료된 이후 줄곧 불법체류 상태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A씨는 호송 승합차에서 내리며 수갑 한쪽이 풀려 있는 상태를 이용해 재빨리 사무소 주차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합천으로 되돌아가 한적한 주택의 보일러실에 몸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허술했던 호송 과정의 빈틈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쟁점은 A씨가 어떤 방식으로 수갑까지 풀고 현장을 이탈할 수 있었는지입니다. 수사당국은 A씨가 도주 후 다시 합천까지 이동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도피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검거 당시 A씨는 도주 때와 마찬가지로 수갑 한쪽을 여전히 착용한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호송 과정의 신체 보안 관리에 상당한 허술함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경찰과 출입국 당국은 정확한 도주 경위를 끝까지 파악한 뒤 A씨의 신병 처리와 함께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