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전력의 새 얼굴
북한이 10월 15일 신형 초고속 정밀유도 어뢰인 잠-2.0의 실탄 수중 시험발사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 수뢰무기연구국이 함께 진행한 시험이며, 목표 탐색과 유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은 5년 동안 180여 차례 시험을 거쳐 추진 효율과 로켓 추진 장치 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번 소식은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고, 주민용 노동신문에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10월 14일에는 동해상에서 김군옥영웅함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전략순항미사일 두 종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신형 구축함도 서해와 동해 함대에 배치됐습니다.
왜 어뢰와 잠수함인가
전문가들은 잠-2.0을 물의 저항을 줄여 마하에 가까운 속도를 내는 초공동 어뢰로 추정합니다. 수중에서 초고속 항주와 정밀 유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은 군사 선진국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북한이 항공모함과 이지스함 같은 수상함 전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수뢰무기연구국이라는 조직이 관영 매체에 처음 등장한 점이 눈에 띕니다. 북한이 수중 타격 자산을 조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반대로 실제 전력화 여부와 기술 완성도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미 해군의 탐지와 기만 체계를 뚫을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장되는 전략 구도
북한은 10월 초부터 극초음속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어뢰를 연이어 시험했습니다. 신압록강대교 개통과 두만강 다리 연결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물류와 무기 흐름을 효율화하려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조건 기반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한의 수중 무기 개발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비대칭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향후 실제 발사 시험과 실전 배치 여부가 주변국의 대응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