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회 연속 종합우승 눈앞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회 4일 차인 14일 오후 5시 기준, 경기도는 금메달 157개를 포함해 총 37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총점 19만 5천 812.10점을 기록했는데요. 2위 서울과 약 3만 8천 점 차이로, 6회 연속 종합우승이 사실상 눈앞에 다가온 상황입니다.
기록 행진도 눈부십니다. 한국신기록 30개와 대회신기록 9개가 쏟아졌고, 3관왕 15명과 2관왕 41명 등 5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습니다. 육상에서는 박세경 선수가 여자 1천 500m DB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고, 수영의 김나영 선수도 3관왕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창단 첫해 만든 값진 동메달
경기도의 독주 속에서도 의미 있는 첫 성과가 나왔습니다. 세종시교육청 중증장애인스포츠단 소속 유수 선수가 보치아 BC1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겁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중증장애인스포츠단을 만든 지 첫해에 거둔 전국대회 메달이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 스포츠단은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주고 체육활동을 직업으로 이어가게 하려는 목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일자리와 체육을 결합한 이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셈입니다. 유수 선수는 훈련을 도운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 곁을 지킨 또 다른 현장
대회 현장에는 선수들의 건강을 뒷받침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은 제주도약사회와 함께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 스포츠약국을 차리고 약료 봉사활동을 펼쳤는데요. 사전 교육을 마친 재학생 25명이 학생봉사단으로 참여했습니다.
봉사단은 전문 약사들과 함께 선수들의 상시 복용약을 확인하고 도핑 금지 성분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스포츠약국에는 진통제와 감기약 등 51개 품목, 1천 921개의 의약품이 구비됐고, 도핑 위험 성분이 든 제품에는 별도 스티커를 붙여 관리했습니다. 약물 오남용과 도핑 사고를 예방하려는 세심한 대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