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7% '역대 최고치'…경제 평가가 갈린 이유는?

매전한
3개의 관련 기사

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0일 오후 7:48

발행: 2026년 3월 20일 오후 7:48

요약 생성중...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7%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경제·민생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부정 평가는 동일한 경제 문제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로 꼽혀 평가가 양분됐다. 모든 지역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민주당 지지율(46%)이 국민의힘(20%)을 크게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67%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입니다. 특히 2월부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5%로,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상당히 벌어졌습니다.

경제 평가, 찬반의 갈림길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데는 경제와 민생 문제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 중 17%가 '경제·민생'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답변이 10%, 소통과 외교 분야가 각 9%로 뒤를 이었죠. 이는 물가 안정과 서민 생활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일정 부분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부정 평가의 이유도 경제 문제에서 나왔습니다. '경제·민생·고환율'을 탓하는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8%)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즉, 같은 경제 현실을 두고도 어떤 측면을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구조입니다. 높은 물가와 부동산 시장 불안 등 여전한 과제에 대한 우려가 지지율 상승세의 이면에 공존하고 있는 셈이죠.

지역과 세대를 가르는 지지도

지역별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습니다. 호남권(광주·전라)이 87%로 가장 높은 반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통적인 보수 지역인 대구·경북(TK)은 63%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다만, 모든 권역에서 60%를 넘겼다는 점은 전국적인 지지 기반이 공고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76%)와 50대(77%)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온 반면, 20대는 47%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1%, 중도층의 69%가 긍정 평가를 했고, 보수층에서도 42%가 긍정적으로 응답하며 정치적 지지 기반이 기존의 틀을 넘어 확장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치 지형에 미치는 파장

이런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당연히 정국 구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6%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고, 국민의힘은 20%에 그쳤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47%)이 국민의힘(12%)을 크게 앞지르는 양상이었죠. 조국혁신당(3%), 개혁신당(2%) 등 소수 정당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믿음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라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 압력 등 대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현재의 지지가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정국 변화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