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조선업과 해군 협력 추진…해외 군함 구매까지 시사

뉴연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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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6일 오전 7:31

발행: 2026년 7월 16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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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조선 기업과의 협력을 공식 언급하며 해외 건조 함정 구매까지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군함 10척 건조를 논의하고 HD현대중공업 등에 정보요청서를 발송했지만, 번스-톨레프슨법이라는 법적 장벽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서울대는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되어 첨단 선박 설계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세계 최강 해군의 뒷골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조선 기업들과의 협력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현지 시간 7월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강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조선 산업 경쟁력은 상실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해외 기업들과 협력하고, 필요하다면 지역 밖에서 건조된 선박을 직접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이 자국 조선업의 쇠퇴를 인정하고 한국 기업에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입니다.

10척 건조를 논의한 정상회담

이번 발언은 갑작스러운 구상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G7 정상회의와 이달 7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연이어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양 정상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사들에 정보요청서를 보내며 실무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미 해군 함정의 외국 조선소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번스-톨레프슨법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려면 이 법적 장벽을 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디지털 설계로 연결되는 미래

조선 협력은 이미 기술 교류 차원에서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가 한미 조선업 협력 구상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선정되었는데요. 이들은 2030년까지 총 90억 원 규모로 유체와 구조, 생산 설계를 하나의 디지털 체계로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기존에는 각 분야가 따로 작업하다 보니 설계와 건조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과제를 통해 이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워싱턴에서는 미국 상무장관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그리고 국내 조선 3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파트너십 협약이 체결되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함정 건조를 넘어 첨단 설계 기술까지 양국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조선 협력의 중요한 방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