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6개월 만에 목표 축소…휴전 만료 앞 치킨게임 격화

아서서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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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6일 오후 4:31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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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6개월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목표가 비핵화에서 유가 안정으로 축소되었습니다. 휴전 만료를 앞두고 양측은 경제전과 해상 봉쇄를 무기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목표가 줄어든 전쟁

2026년 2월 이란을 향한 폭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목표가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개전 초기에는 정권 교체와 완전한 비핵화를 내걸었지만, 현재는 유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전환된 상황인데요. CNN은 이를 실질적인 성과 없이 전쟁을 마무리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석유와 가스 가격 유지를 1순위 목표로, 비핵화를 2순위로 언급하며 우선순위 변화를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은 두 목표가 동등하다고 해명했지만, 기존 기조와는 분명한 온도 차가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전쟁의 방향이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휴전 만료 앞둔 경제 전쟁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에 따른 60일 휴전이 곧 만료되는 가운데, 양측의 대립은 군사전에서 경제전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 제재를 예고하며 이란 고립을 위한 원투펀치를 경고했는데요. 이는 해상 봉쇄와 맞물려 이란을 고사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포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내놓았습니다. 반면 이란은 해협이 자국 영토라며 미국의 주장을 허황된 망상이라고 일축하고, 봉쇄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미 고강도 제재가 가해진 상황에서 추가 제재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끝나지 않는 치킨게임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휘발윳값 상승으로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 점을 파악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미국을 움직일 유일한 지렛대로 삼아 버티기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UAE 소속 선박까지 공격하며 군사적 주도권을 쥐려 하고 있습니다.

국제 위기 그룹 등 전문가들은 이란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국이 결국 먼저 물러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분석합니다. 생존을 위해 싸운다고 믿는 정권은 존망의 위협 속에서 저항의 한계선을 설정하기보다 오히려 결의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양측의 치킨게임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쟁은 장기화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