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정유시설·항구 연쇄 공격...튀르키예·파키스탄과 방위협정 체결

뉴m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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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7:47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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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잔 정유시설과 얀부항, 예멘 모카항 등을 잇따라 공격하며 홍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의 핵심 수출로인 얀부항이 타격받았고, 모카항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사우디는 튀르키예와 파키스탄과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했으며, 후티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3국이 공동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정세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해를 둘러싼 공습과 반격의 연속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시설을 잇따라 공격하며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후티는 최근 사우디 남서부 자잔에 위치한 아람코 정유시설을 자폭 드론으로 타격했고, 홍해 연안의 핵심 항구인 얀부와 예멘 모카항도 공습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특히 사우디가 튀르키예와 파키스탄과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직후에 벌어진 이번 공격들은 단순한 무력 충돌을 넘어 지역 안보 질서를 둘러싼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수출의 핵심 동맥이 타격받다

자잔 정유시설은 하루 약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사우디의 주요 시설입니다. 지난달에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바 있는 이곳은 후티의 주요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 진압되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시설의 안보 허술함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격 범위가 정유시설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사우디는 동서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홍해 연안의 얀부항으로 보내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경로는 전쟁 전 수출량의 약 70%를 담당하는 사우디 경제의 핵심 동맥인데요. 후티가 얀부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사우디의 경제 생명선을 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한 예멘 정부군이 장악한 모카항에 대한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기반시설이 파손되었으며, 사우디 남부 나즈란 지역에서도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홍해를 둘러싼 물류와 군사망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의 불안과 확전 우려

사우디는 지난 7일 튀르키예와 파키스탄과 손을 잡았습니다. 3국은 한 나라가 공격받을 경우 이를 3국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했는데요. 후티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이들이 실제 공동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중동의 판세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예멘 정부는 미국에 후티 위협의 근원과 수단을 해결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티는 예멘 서부 해안과 타이즈주에 대한 사우디의 공세에 맞서는 성격이라며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카항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이 마비되면 사우디는 호르무즈를 대체할 수출로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사우디와 후티의 무력 충돌이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만나면서, 홍해를 중심으로 한 중동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