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시설까지 공습받은 대규모 피해
2026년 9월 1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 10개 지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는데요, 피해 지역 곳곳에서 민간 시설이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아파트와 호텔이 직접 타격을 받아 2명이 실종되고 4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자포리자의 주거용 건물도 샤헤드 드론에 피격돼 2명이 사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 당국이 200개 이상의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지만 모든 공격을 저지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어에 성공한 부분도 있지만 민간인 피해를 막지 못한 결과가 이어졌습니다.
민간시설 표적 논란과 거세지는 상호 공격
이번 공습에서 주목받는 지점은 표적의 성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에서는 아르셀로미탈 철강 공장이 타격을 받아 2명이 숨졌는데, 해당 기업 측은 이 공장이 민간 시설임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영내를 향해 맞서 공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페름과 사마라 지역의 화학기업 두 곳을 타격했고, 흑해상 목표물과 타간로그의 드론 생산시설까지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30대를 요격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실상 양측 모두 상대방의 후방과 전선을 동시에 겨냥하며 공습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종전 논의는 요원한 채 전선은 격렬해져
이번 상호 공습은 미국의 중재 노력이 이어지는 와중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들이 불과 며칠 전인 9월 5일과 6일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해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지만 군사적 충돌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적 접촉이 있었음에도 양측의 공방은 오히려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금처럼 상호 공습이 이어진다면 당장의 휴전 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외교적 해법과 전장의 현실 사이에서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현재 우크라이나 정세를 지켜보는 이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