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물타기도 현금 3천만 원 필요해져

K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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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전 7:46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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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 예탁금을 3천만 원으로 상향하고 현금만 인정하게 하면서 투자자들의 물타기와 단타 매매가 사실상 제한되고 있습니다.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지만, 미국 SOXL로의 풍선효과와 대출을 통한 예탁금 마련 등 이중 위험이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금 3천만 원이 막아선 '물타기'

최근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ETN의 기본 예탁금을 기존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3배 올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더 이상 주식이나 채권 같은 대용증권은 예탁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오직 현금만 인정되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평균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조차 현금 3천만 원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가 된 것입니다. 특히 당초 8월로 예정됐던 이 규제가 7월 31일부터 조기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 달 만에 3배 불어난 과열의 끝

이번 규제가 서둘러 시행된 데는 시장이 너무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의 시가총액은 5월 말 4조 4천억 원에서 7월 중순 11조 9천억 원으로 두 달 만에 3배 가까이 불어났고, 하루 거래대금은 13조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시장이 두 달 만에 3배 가까이 불어나는 등 과열 조짐이 뚜렷해지자, 당국은 예정보다 한 달 이른 조기 시행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기초자산과 ETF의 괴리율 관리 기준을 기존 3%에서 2%로 강화하고, 매매 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높여 변동성을 잡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다만 이런 강력한 규제에도 레버리지 투자자의 77%가 이미 5천만 원 이상의 예탁금을 보유한 고액 투자자인 만큼, 단순히 소액 투자자를 막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풍선효과와 이중 위험 사이

규제가 시행되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규제 대상이 아닌 미국 반도체 3배 ETF인 SOXL로 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규제 발표일인 7월 16일에는 하루에만 7천억 원 넘는 순매수가 쏠렸습니다. 규제가 오히려 미국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로 자금을 몰리게 하는 풍선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예탁금을 마이너스 통장 등 대출로 마련하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고위험 상품에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는 이중 위험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레버리지 중심의 개인 수급에서 벗어나 외국인 등 더 건전한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