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엔비디아 냉각 파트너 등재…AI 데이터센터 겨냥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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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전 11:01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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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파워 앤드 쿨링' 분야 파트너로 등재되며 주가가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 최초로 600kW·1MW급 CDU가 엔비디아 규격을 통과했고, 2.5MW급은 DSX 레디 CDU로 인정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데이터센터 협력 소식까지 겹치며 LG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지만, 실제 수주 전환 여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엔비디아가 점찍은 냉각 파트너

LG전자가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NPN에서 '파워 앤드 쿨링' 분야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냉각 솔루션을 엔비디아 기반 고객에게 직접 제안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인데요. 국내 기업이 이 분야에서 공식 파트너로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9월 28일 장 초반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5% 이상 뛰며 22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엔비디아 생태계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겁니다.

국내 첫 규격 승인

이번 등재가 단순한 명단 등록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제품 인증에 있습니다. LG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600kW와 1MW급 CDU가 엔비디아 규격 승인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2.5MW급 CDU는 AI 팩토리 규격까지 통과해 'DSX 레디 CDU'로 인정받았죠.

CDU는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핵심 장비입니다. 고성능 AI 칩이 늘어날수록 발열 문제가 커지면서 액체냉각 수요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011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진출한 뒤 공랭식과 수랭식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라인업을 넓혀왔습니다. 최근에는 칠러와 CDU, 콜드플레이트를 하나로 묶은 '칩 투 칠러' 시스템을 구축해 북미 하이퍼스케일러와 코로케이션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동반 강세, 남은 변수

이날 LG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함께 힘을 냈습니다. LG이노텍이 10% 넘게 오르는 등 그룹주 전반에 온기가 번졌는데요.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소식도 한몫했습니다.

다만 주가 흐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초에도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으로 그룹주가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반락한 전례가 있습니다. 파트너 등재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의 관건입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에서 LG전자의 칠러와 CDU가 얼마나 채택될 수 있을지가 주가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