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물살 뒤 서러움, 한국 카누 첫 2관왕이 남긴 숙제

뉴Y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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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후 2:01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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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조광희와 김효빈이 카누 K4·K2 500m를 석권하며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불규칙한 국가대표 소집과 열악한 장비·훈련 환경을 호소했고, 장상원의 은메달 등 카누는 금 2·은 2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사격·체조·농구 등이 금메달을 보탰습니다.

카누가 만든 첫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카누 대표팀이 역사적인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조광희와 김효빈은 남자 카약 4인승 500m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2인승 500m에서도 1분 31초 859로 우승했습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6년 만에 나온 2인승 금메달이고, 두 선수는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습니다.

결승은 접전이었습니다. 초반 250m에서는 43초 730으로 2위에 머물렀지만, 후반 스퍼트로 일본을 0.317초 차로 따돌렸습니다. 금메달 두 개를 한 대회에서 따낸 것은 조광희의 선수 생활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금메달 뒤에 남은 서러움

그런데 경기 뒤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조광희는 "금메달 두 개를 땄는데 하나도 안 기쁘다"고 말했고, 김효빈도 열악한 환경을 언급하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국가대표 소집이 불규칙해 팀원들과 따로 훈련해야 했고, 실내 훈련 장비와 시설도 턱없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조광희는 10년이 넘은 에르고미터와 훈련 장소 확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조직위원회 운영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K4 결선 뒤 K2 예선을 다시 치르라는 통보가 나왔고, 경기 중 몽골 선수의 패들 사고까지 겹치면서 선수들은 불공정함을 토로했습니다. 두 선수는 대한카누연맹과 대한체육회에 선수 의견을 반영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메달은 계속됐지만

카누 대표팀은 마지막 날에도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장상원은 남자 카약 1인승 500m에서 1분 44초 43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에 0.791초 뒤졌지만, 카자흐스탄 선수에 0.02초 앞서며 2위를 지켰고, 혼성 2인승 500m에서도 은빛 물살을 냈습니다.

이로써 한국 카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사격의 추가은 선수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포함해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고, 체조의 황서현은 평균대에서 14.700점으로 40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남자 3대3 농구는 카타르를 19대 10으로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고, 탁구 혼합복식은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화려한 성적표 뒤에 선수들이 호소한 훈련 환경 개선은 한국 체육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