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 파행, '귀먹었냐' 폭언부터 '존엄미애' 비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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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8일 오전 12:31

발행: 2025년 10월 17일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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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추미애 위원장의 발언권 제한 조치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격렬한 항의로 파행됐다. 곽규택 의원의 '귀먹었냐' 폭언과 추 위원장의 '공포감' 호소가 맞서면서 여야 대립이 심화되었고, 결국 야당 불참 속에 국감이 종료되었다. 이로 인해 국회의 품위 훼손과 국감 본질 논란까지 제기되며 국민 신뢰 회복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의사진행 중단 불러온 폭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가 17일 또다시 파행을 겪었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발언 순서를 후순위로 미루는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된 갈등이 급격히 확대되었죠. 추 위원장은 곽 의원의 지속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이유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곽규택 의원은 즉각 격렬하게 반발하며 추 위원장에게 "귀먹었냐", "정신 차려라" 등의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곽 의원이 위원장석에 다가가 삿대질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송석준, 조배숙 의원들도 함께 위원장석으로 몰려가 항의했습니다.

공포감 호소하는 추미애 위원장

추미애 위원장은 이날 국감 파행 직후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재생하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곽규택 의원이 의도적으로 파행을 유도했으며, 지속적인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으로 공포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병원에 가보시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더해지면서 회의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죠.

민주당 측에서는 곽 의원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위를 범죄로 규정했고, 최혁진 의원은 "뒷골목 밤거리 양아치들이 하는 얘기"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대립 속에서 추 위원장은 결국 국정감사 중단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편파 진행' 주장하는 야당

국민의힘은 추미애 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법사위가 추 위원장의 사유물이냐"는 비판과 함께 "존엄미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반발이 거셌습니다. 특히 송석준 의원의 발언 시간 요청을 묵살한 반면 장경태 의원에게는 추가 시간을 부여한 점을 문제 삼았죠.

야당 측은 위원장의 발언권 부여가 기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발언권을 차별적으로 부여한 것은 명백한 편파"라고 지적하며 추 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을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추 위원장 측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을 이유로 자신의 조치가 정당했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불참으로 막을 내린 국감

약 30분 뒤 국정감사가 재개되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만으로 남은 시간을 진행하며 국감을 종료해야 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간사는 "국민의힘의 파행 유도로 인해 국정감사가 길어졌다"고 사과하며 출석한 증인들에게 양해를 구했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등 국정감사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인해 군사법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국회 파행의 고리

이번 사태는 국회의 품위를 훼손하고 국감의 본질을 흐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국회의원들의 자질 논란과 함께 국감의 의미를 되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국정감사가 정쟁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국회는 이번 국감 사태를 계기로 의원들의 윤리 의식을 강화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의사진행권과 발언권 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가 국감의 본래 목적을 상기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