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5500만 명, 역대 최다
미국 중간선거를 사흘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자가 5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47개 주와 워싱턴DC에서 5522만여 표가 행사됐는데요. 2022년 중간선거의 459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상원 다수당을 가를 격전지에서 열기가 특히 뜨거웠습니다. 텍사스에서는 700만 명 넘게 투표했고, 사우스캐롤라이나는 83%, 메인은 44%, 미시간은 32% 늘었습니다.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까지 투표율이 치솟았다는 점이 이번 선거의 특징입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친민주 성향 무소속이 47석이고, 이번에 35석이 새로 결정됩니다.
우세론과 막판 변수
정당 등록제를 시행하는 25개 주에서는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공화당보다 14%포인트가량 많습니다. 다만 2022년에도 격차가 11%포인트였고 결과는 공화당의 하원 탈환이었죠. 등록 정당 분포만으로 실제 투표 선택을 알 수는 없다는 겁니다.
공화당 유권자는 여전히 당일 투표를 선호합니다. 2022년 출구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60%가 당일 투표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42%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가 52%로 공화당의 44%를 앞섰습니다. 미시간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과 알래스카 동명이인 후보 논란도 막판 변수로 꼽힙니다.
거부권 카드와 한국 산업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미스터 비토"가 되겠다며 거부권 행사를 공언했습니다. 백악관은 4월부터 이민·관세·지출 분야의 독자 조치를 검토해 왔는데요. 여소야대가 만들어지면 입법 교착 대신 행정권한으로 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산업에도 변수입니다.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가져가면 AI 데이터센터 규제로 투자가 위축될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 쪽은 세액공제 복원 기대가 살아납니다. 공화당이 이기면 한미 조선 협력 사업인 마스가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통상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금융시장도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93%로 4주 연속 내렸고, 월가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간 S&P500이 항상 상승했다는 통계도 회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