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감치 결정 확정과 조력권 논란, 변협 징계까지 이어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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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0일 오후 5:17

발행: 2026년 2월 10일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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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이하상·권우현 변호사의 법정 소란 감치 처분이 대법원 특별항고 기각으로 확정됐다. 변호인단은 조력권 침해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법정 질서 수호 입장을 고수했다. 사건의 파장은 변협의 징계 절차로 이어졌으며, 변호사의 직무 경계와 법원 권위에 대한 법조계 내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법정 질서 대 변호사 권리 경계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監置) 처분을 받은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이하상·권우현 변호사의 특별항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감치 결정이 사실상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재판 과정에서 퇴정 명령을 거부한 두 변호사에게 내려진 15일 감치 처분은, 인적사항 미기재로 집행되지 않다가 최근 이하상 변호사에 대해 실제로 집행되었죠. 이 결정은 법정 내 질서 유지의 필요성과 변호사의 직무 수행 권리 사이에서 법원이 내린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변호인단은 이 감치 집행이 피고인의 방어권과 변호사의 조력권을 침해한다고 강하게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재판 종료 직후 사전 통지 없이 이뤄진 점을 문제 삼으며 법원에 설명을 요구했지만, 재판장은 답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특검 측은 감치 명령이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변호인 측과의 언쟁이 재판장을 사이에 두고 오갔던 상황입니다.

징계 절차까지 번진 파장

이 사건의 파장은 법정을 넘어 변호사 자격을 관리하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징계 절차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변협 조사위원회는 이하상 변호사가 법정 밖 유튜브 방송에서 재판부 법관을 향해 한 발언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공판정 내 발언은 변론권 범위로 봤지만, 법정 외부에서의 비난성 발언은 별개로 본 거죠. 징계위원회의 심의가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될 예정이라, 변호사 윤리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조계 내 논의도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한편,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감치 집행은 당일 공판 불출석으로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재판은 증인으로 출석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증언을 거부하면서 1시간여 만에 조기 종료되기도 했는데요. 증언 거부 사유가 공개되지 않아 향후 재판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법원의 원칙과 변호인 역할 갈등

이번 사건은 법원의 법정 질서 수호 의지와 변호인단의 적극적인 방어권 행사 사이의 긴장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법원은 퇴정 명령 불복이라는 구체적 위반 행위에 대해 감치라는 제재를 통해 재판 권위를 세우려 했고, 변호인단은 이 조치가 당사자 방어에 필수적인 조력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양측 모두 법적 절차의 정당성이라는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갈등의 핵심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변호사의 적극적 변론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질문도 남깁니다. 법정 내 공격적 태도와 법정 외부의 비난적 발언을 동일선상에 놓고 볼 것인지, 변호사의 직무 수행과 법원에 대한 존중의 경계는 어디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변협의 징계 결정이 나오면, 이에 대한 법조계와 사회의 평가는 또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