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란 관련자 삼정검 수여 보류…대규모 인사 쇄신 본격화

네연v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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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9일 오후 8:00

발행: 2025년 11월 19일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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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9일 준장 진급자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지만,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받는 10여 명은 수여를 보류했다. 이는 군의 대규모 인적 쇄신의 일환으로, 내란 가담 인사에 대한 엄격한 처리를 보여준다. 안규백 장관은 헌법적 가치 수호를 당부하며 군의 명예 회복을 강조했다. 수여식은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으며, 계엄 연루자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 추후 수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계엄 연루자 배제한 삼정검 수여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 및 진급자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습니다. 1년 9개월 만에 열린 이번 수여식은 특별한 점이 있었는데요,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10여 명의 장교들은 수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군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읽힙니다.

삼정검은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 장성들에게 수여되는 대통령 하사품으로, 1987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입니다. 원래는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행사지만,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장기간 수여가 지연된 점을 고려해 국방부 장관이 위임 수여하게 되었습니다. 안규백 장관은 수여식에서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군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사 보류의 배경과 기준

수여 대상에서 제외된 10여 명의 장교들은 주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방첩사 선관위 출동에 관여했거나, 계엄사령부 참모진 구성을 위해 서울로 향하는 '계엄 버스'에 탑승한 인원들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검 수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내부 조사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된 후에 수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안규백 장관이 취임 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내란 관여 인사에 대한 진급 배제' 방침의 첫 번째 실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국무회의에서 "내란 가담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가담 사실이 확인되면 승진을 취소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 정부의 강력한 대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군 수뇌부의 대대적 교체

이번 삼정검 수여식은 군의 인적 쇄신 움직임과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포함한 대장 7명이 모두 교체되는 등 군 수뇌부에서 대규모 인사 물갈이가 단행된 바 있습니다. 이 여파로 중장 20명이 진급하는 등 군 전체적으로 인사 쇄신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현재 내란 혐의로 재판 중인 전직 사령관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한 상태입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에 대한 징계 절차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는 군 기강 확립을 위한 추가 조치로 풀이됩니다.

향후 전망과 군 내부 반응

군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 정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합니다. 한 군 소장은 "내란 사태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엄격한 처리는 군의 명예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인사들에 대한 처리가 지나치게 서둘러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아직 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적 조치가 먼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논란도 존재합니다. 국방부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수사 결과에 따라 추후 수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유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삼정검 수여식을 계기로 군 내부의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앞으로도 내란 관련 의혹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진급과 보직 발령을 결정할 예정이며, 이는 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장기적인 과정의 시작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