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돌담의 노상방뇨, 반복되는 외국인 관광객 무질서 행위

채연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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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2일 오후 6:18

발행: 2025년 11월 12일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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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돌담에서 중국인 추정 관광객의 노상방뇨 사건이 발생해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되었다. 이는 제주도에서도 반복되어 온 문제로, 외국인 관광객 무질서 단속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문화재 훼손 우려와 건강 위험을 동반하는 이 문제는 다국어 안내 강화, 화장실 인프라 확충, 시민 참여 등 종합적 해결방안이 요구된다.

문화재 앞에서 벌어진 무질서

경복궁 신무문 돌담 아래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중년 남녀가 나란히 용변을 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2일 오전, JTBC '뉴스룸' 촬영팀과 일반 시민들에 의해 포착된 이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는데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남성을 적발하고 5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경복궁이라는 국가지정문화재 앞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단순한 무례를 넘어 문화재 훼손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문제, 제주에서도

이번 사건은 결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중국인 어린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지난 6월에도 제주도 대로변에서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었죠. 제주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무질서 단속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체 무질서 적발 건수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5%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노상방뇨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예외 없이 동일하게 법규가 적용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가 반복되는 것은 효과적인 예방 체계가 부족하다는 반증입니다.

건강 위험과 문화적 갈등

야외에서의 무분별한 용변 행위는 단순한 예의 문제를 넘어 건강상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풀밭이나 수풀에서 용변을 볼 경우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이 병은 털진드기 유충을 매개로 하며 고열과 두통, 피부 발진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사용한 휴지나 물티슈가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제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합니다. 일부 가이드들이 동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제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면서, 관광 가이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결 방안 모색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관광객들이 한국에 도착하는 단계부터 공공예절과 법규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야 합니다. 인천공항 등 주요 입국장에서 다국어 안내문과 동영상을 통해 노상방뇨의 위법성과 건강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는 게 중요하겠죠. 공공 화장실 인프라 확충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특히 관광지 주변에 외국어 표기가 명확한 화장실 안내판을 추가하고, 이용 가능한 화장실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경찰 당국은 문화재 주변을 중심으로 한集中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속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문제 행위를 발견한 일반 시민들도 112나 지역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하는 등 사회 전체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