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반도체 착시론 격돌

부뉴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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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일 오전 7:47

발행: 2026년 6월 1일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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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800선 돌파 시점에서 '반도체 빼면 4,100'이라는 착시론이 제기되자 이재명 대통령이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반도체 의존도 급증에 따른 증시 양극화 우려와 산업 경쟁력 강조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부동산 탈세 근절 의지도 함께 강조됐습니다.

손흥민 비유로 반도체 착시론 반박

코스피가 8,8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습니다. 일각에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실질 지수가 4,100~4,200선에 불과하다는 '반도체 착시론'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반박에 나섰는데요. 그는 자신의 SNS에 "축구 실력을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이냐"라며 반도체는 한국 산업의 핵심이므로 제외하고 지수를 계산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유진투자증권의 보고서였습니다.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6월 25%에서 올해 54.6%로 급증했다는 분석에 기초한 것인데요. 조선일보가 이를 인용해 '착시 빠진 증시'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확산됐습니다.

증시 양극화 우려 vs 산업 경쟁력 강조

증권업계의 분석은 단순히 지수 산출 문제만 지적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이익을 독식하면서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구조적 우려를 담고 있었습니다. 허재환 연구원은 현재 증시 상황이 반도체 기업들이 만들어낸 '착시'라고 진단하며, 다른 업종들도 영업이익이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상대적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청와대 측은 이러한 분석이 주식 시장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대통령의 비유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반도체 집중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산업군도 기초 체력을 유지하며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야당에서도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손흥민 한 명만 잘해서는 팀을 이길 수 없다는 식의 반론입니다.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는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부동산 탈세 근절 의지도 강조

이번 메시지에는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최근 5개월간 국세청에 접수된 부동산 탈세 신고가 780건에 달하며, 이 중 81%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것입니다. 편법 증여, 차명 보유, 다운계약서 등 다양한 탈세 수법이 적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망국적인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반드시 탈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6·3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종합대책을 검토 중이며, 부동산 세금 시뮬레이션이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피 호황과 부동산 투기 근절은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주요 국정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