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추석 인사 영상, 中 '문화 도용' 논란… 억지 주장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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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7일 오후 6:45

발행: 2025년 10월 7일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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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한국 팬들을 위해 추석 인사 영상을 게시하자, 중국 매체 넷이즈가 '문화 도용'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쳤습니다. 넷이즈는 추석이 중국 중추절에서 유래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며 맨시티가 중국 문화를 왜곡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추석은 중국의 중추절과 기원, 의미, 풍습에서 다른 고유 명절이며, 맨시티의 행보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정상적인 팬 서비스였습니다. 중국 측의 반응은 '중화 사대주의'적 시각과 문화적 불안감을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맨시티 추석 인사 영상, 中 '문화 도용' 논란… 억지 주장에 '황당'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 팬들을 위해 공개한 추석 인사 영상이 중국 내에서 '문화 도용'이라는 황당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맨시티의 영상을 한국이 중국의 중추절 문화를 훔쳐가는 행위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한국의 명절 문화를 둘러싼 국제적인 오해와 함께, 중국 내 일부의 과도한 문화적 민감성을 드러내는 사례로 지적됩니다.

Mancity는 최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행복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게시물에는 엘링 홀란 등 선수들이 한복을 입고 공기놀이를 즐기는 일러스트와 함께 한국어로 된 인사말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여름 한국 방문 당시 받은 팬들의 열정에 보답하고, 한국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였습니다. 영상은 한국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중국 매체 넷이즈는 맨시티의 추석 인사 영상을 '한국의 문화 도용 행위를 옹호한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넷이즈는 한국이 오래전부터 중국의 전통 문화를 빼앗아 왔으며, 이번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그러한 행동을 부추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심지어 맨시티가 한국어로 인사한 것은 외부 세계의 비난을 불러왔고, 중국 팬들이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호들갑을 떨며, 중국 스폰서들이 나서서 맨시티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기원부터 다른 두 명절

넷이즈의 주장은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중추절이 역사적, 문화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추석은 '한가위'라고도 불리며,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 고유의 명절입니다. 한 해의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고 조상께 차례를 올리며 가족이 모여 송편 등 명절 음식을 나누는 것이 핵심적인 풍습입니다. 이는 한국 민족의 정체성과 깊이 연결된 세시풍속입니다.

반면 중국의 중추절(中秋節)은 주로 달을 맞이하고 월병을 나누는 풍습이 중심입니다. 물론 양력으로 같은 날짜에 기념되기는 하지만, 한국의 추석이 가지는 제례나 조상 숭배의 의미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더욱이 중추절이 중국의 주요 명절이자 법정 공휴일로 공식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2008년 문화대혁명 이후 명절 개념이 희미해졌다가 재지정된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이처럼 두 명절은 같은 날짜에 기념되더라도 그 기원과 문화적 뿌리, 그리고 담고 있는 정서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중화 사대주의'적 시각과 문화적 불안감

Mancity는 과거에도 다양한 국가의 팬들을 위해 명절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팬들을 위해서는 음력 설날인 춘절을 맞아 축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이는 중국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추석 인사 역시 이러한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연장선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부 매체가 이를 '문화 도용'으로 규정하고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은, 최근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중국 내 일부의 '문화적 불안감'과 '중화 사대주의'적 시각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신들의 문화적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자국의 문화적 우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 팬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추석 인사가 중국 일부 언론의 억지 주장으로 인해 논란이 된 사건입니다. 한국의 고유 명절인 추석의 의미와 역사를 왜곡하며 타국의 명절 인사에 분노하는 중국 측의 태도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보다는 문화적 소유욕을 앞세우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주장은 국제 사회에서 오히려 고립을 자초하고, 자국 문화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