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야당 의원과 골프 회동서 "임기 단축해서라도 분권형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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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전 6:15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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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중진 의원들과의 골프 회동에서 분권형 개헌에 공감하며 임기 단축까지 언급했습니다. 87년 체제의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한 김태호 의원의 제안에 동의한 것인데요. 하지만 연임 의혹 부인과 달리, 구체적 로드맵 부재와 야당 반발로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골프 회동에서 나온 파격적 개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가지며 국정 현안에 대한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초 김태호 의원과의 만남에서는 헌법 개정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는데요. 김 의원은 현재의 대통령 중심 권력 구조가 초래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분권형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자신의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임 목적의 개헌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승자 독식을 넘어선 권력 분산

김태호 의원이 개헌을 주장한 배경에는 소위 87년 체제의 한계에 대한 진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든 권력과 책임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승자 독식 구조는 임기가 끝난 뒤 전직 대통령이 사법처리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런 지적은 오래전부터 정치권에서 나온 주장입니다. 권력과 책임을 국회나 총리, 지방정부 등으로 나누는 분권형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이 대통령 역시 이런 취지에 깊이 동감하면서도, 본인이 먼저 임기 단축을 제안할 경우 국민들이 반대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함께 표현했습니다. 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야당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구조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현실성 논란과 정치적 동력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여권 관계자들은 2030년 지방선거와 대선 일정을 고려할 때 임기 단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조정식 국회의장이 과거에 현직 대통령 연임 여부를 언급한 이후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개헌 동력이 상실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타임스케줄이나 임기 단축에 대한 명확한 디테일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지율이 낮은 현 시점에 민생 문제 외에 개헌을 추진하기는 정치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비공개 발언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개헌 논의가 단순한 구두 선언에 그칠지 아니면 실제 정치적 에너지를 모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