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재개…트럼프 종전 압박과 네타냐후 독자행보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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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0일 오후 4:01

발행: 2026년 6월 9일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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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과 교전 중단 하루 만에 레바논 남부 티레를 대규모 공습해 인명 피해와 인도적 위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낙관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 공세를 지속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임박 발언이 39번째 반복되는 가운데, 두 지도자의 엇갈린 정치적 목표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공습 중단 하루 만에 피바다가 된 티레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직접 교전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티레를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최소 8명에서 16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요. 이스라엘은 테러 기반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지만, 주택가와 해안가 건물이 폭격당하며 대형 먼지 구름이 일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피령은 기독교 거주지역까지 포함돼 주민들이 급히 피신하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로마 유적지도 잔해에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국경없는의사회는 티레 인근 병원의 의료 지원 활동을 일시 중단해야 했습니다. 3월 이후 레바논 내 누적 사망자는 3,666명, 피란민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종전 원하는 트럼프, 끝장 보려는 네타냐후

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핵무기 보유 방지라는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으며, 늦어도 11월 중간선거 전에는 반드시 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3일 안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는데요.

문제는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이 미국의 만류를 무시하고 독자 행보를 강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곧 혼자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할 정도였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폭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당초 이란에 더 가혹한 타격을 계획했었다고 밝히며, 언제든 본토 깊숙이 공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합의 임박 39번째, 이번엔 다를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발언을 벌써 39번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CNN은 이런 낙관적인 전망이 실제 진척과 무관하게 반복되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사실 이란은 레바논 남부 공습이 계속될 경우 강력한 대응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두 지도자의 정치적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전 여론 악화를 우려해 신속한 종전이 필요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극우 세력 결집과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 강경 노선을 유지하려 합니다. 레바논 전선의 교전이 멈추지 않는 한, 미국이 말하는 강력한 합의는 여전히 요원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