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정책 변화, 한국 기업들에 득실교차하는 영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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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6일 오후 7:16

발행: 2026년 4월 6일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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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 관세 기준을 통관 가격으로 단순화하며 한국 기업들의 행정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미 FTA 활용 시 경쟁력 우위도 기대되는 반면, 일부 품목은 관세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관세 면제와 미국 현지 공장 인수로 위기를 기회로 삼은 사례다. 기업들은 현지화 전략과 정부 지원을 통해 변화하는 관세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

관세 기준 변경으로 부담 완화 기대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에 대한 232조 관세 부과 방식을 개편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행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기존에는 제품 내 함량 가치를 복잡하게 계산해야 했지만, 이제는 통관 가격을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됩니다. 이 변경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겪던 번거로운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 대상 품목 수도 17% 감소해 약 23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이 경감될 전망인데요, 특히 한미 FTA를 통해 세율 0%를 적용받는 한국 기업들은 경쟁국 대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됩니다.

다만 모든 기업이 동일한 혜택을 보는 건 아닙니다. 일부 기계와 가전제품은 오히려 관세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세탁기 등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품목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철강 함량이 15% 미만인 제품은 관세가 면제되고, 초고압 변압기 등 일부 품목은 내년 말까지 관세율이 25%에서 15%로 인하되는 등 업종별로 차이가 있을 전망입니다.

선제적 대응으로 위기 돌파한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기업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해 오히려 기회로 삼을 태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지만,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매출의 93% 이상을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셀트리온에게는 핵심 리스크가 사라진 셈이죠.

여기에 서정진 회장의 선제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7월 미국 관세 리스크를 예상하고 현지 생산 시설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올해 일라이 릴리의 뉴저지주 공장을 약 4천6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 공장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은 트럼프 행정부의 현지 생산 요구를 충족시키며 관세 장벽을 효과적으로 넘어섰습니다. 향후 최소 7천억원을 투자해 생산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책 변화 속 기업들의 생존 전략

미국 관세 정책의 변화는 단순히 규제 완화가 아닌,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철강·알루미늄 분야에서는 FTA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처럼 현지 생산 기반을 미리 구축한 기업이 오히려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습니다. 이번 관세 개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얼마나 critical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번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업종별 영향을 분석해 미국 측과 협의하며 한국 기업들의 부담 완화를 도모할 계획인데요, 특히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관세 기준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들은 단기적 혜택에만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