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만 어수선한 홈플러스의 첫날
홈플러스가 가오픈을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다시 열어 반갑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현장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첫날 전체 입고율이 30% 수준에 머문 탓에 정상적인 쇼핑 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은 소비자들의 불편으로 직결됐습니다. 매장 곳곳에서 상품이 누락된 매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빈 공간에는 임시 안내 문구나 빈 박스가 놓여 있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채워지는 신선식품과 텅 빈 매대
홈플러스는 과일과 육류 등 신선식품 위주로 우선 재고를 채우며 대응했습니다. 자체 브랜드인 PB 상품도 어느 정도 확보해서 1+1 행사를 진행하며 판매를 유도했는데요. 하지만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일반 브랜드 제품은 입고가 크게 밀려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구매하던 주요 브랜드 제품들이 대거 누락되면서 매장 진열 상태는 매우 미흡했습니다. PB 상품은 준비되었지만 NB 상품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아 한쪽은 북적이고 다른 쪽은 텅 빈 기형적인 매장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태에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상화까지 남은 과제
홈플러스 측은 13일까지 상품 입고를 최대한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물론 일부 품목은 리드 타임 문제로 인해 전 품목 입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오픈은 시작에 불과하고 정상 영업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입니다. 소비자들의 반가움을 끝까지 유지하려면 빈 매대를 채우는 물량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 정착이 시급해 보입니다. 홈플러스가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만큼 실제 매장에서의 신뢰 회복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