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0조 돌파한 메모리 초호황

에동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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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후 1:05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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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테크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HBM4 판매 확대가 메모리 실적을 이끌었고, 완제품 부문은 원가 부담으로 적자를 냈습니다. 주가는 수급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증권가는 2027년 영업이익 632조 원 전망과 저평가를 근거로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 시대

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늘었습니다. 글로벌 테크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선 겁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실적을 이끈 건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며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HBM4 판매가 본격화됐습니다. 메모리 사업부가 전체 영업이익을 사실상 홀로 끌어올린 구조입니다.

메모리는 웃고 완제품은 울상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2조 원대 적자가 예상됩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도 1조 원 안팎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AI 칩 주문 확대로 파운드리 적자 폭은 줄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데, HBM 생산 집중으로 범용 D램 공급이 줄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 1분기 모바일용 메모리 견적가가 5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메리츠증권은 2027년 영업이익 전망을 632조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실적과 주가의 온도차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부담에 반도체 ETF 리밸런싱, 옵션 만기, 자사주 매입 종료가 겹치며 수급 변동성이 커진 탓입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6조 원으로 낮추며 변동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증권사는 저평가 매력을 근거로 적극 매수를 권고합니다. 주가는 PER 3.7배, PBR 1.7배로 시장 대비 낮고, 100조 원 넘는 주주환원 재원도 예고돼 있습니다. 결국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는 HBM4 가격과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느냐이며, AI 투자 속도조절론과 완제품 원가 부담은 변수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