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릴레이 정상외교…'서울 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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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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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사흘간 중앙아시아 5개국을 잇는 릴레이 정상외교를 펼치며 모두 74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서울 선언'이 채택됐고, 리튬과 우라늄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상회의를 2년마다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실크로드 다시 깨우는 사흘

이재명 대통령이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중앙아시아 5개국을 잇는 릴레이 정상외교를 펼쳤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정상과 차례로 만나 모두 74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2007년 장관급으로 출발한 한·중앙아시아 협력 체계를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것이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입니다.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중장기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 선언'이 채택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과 에너지, 기술이 맞물린 대전환 시대에 동서양을 이었던 실크로드 정신이 다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죠. 정상회의는 앞으로 2년마다 열기로 했고, 2년 뒤에는 카자흐스탄에서 두 번째 회의가 열립니다.

자원에서 공급망까지

경제 협력의 무게중심은 핵심광물입니다. 원자재 교역을 넘어 탐사와 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전 주기로 협력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 5개국에 희소금속센터와 코리아데스크를 구축합니다.

이 대통령은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인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리튬과 우라늄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자원이 한국의 배터리와 반도체 역량과 결합하면 세계 시장을 함께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로의 강점을 맞물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인 셈입니다.

확장되는 외교 지평

국가별 성과도 구체적입니다. 우즈베키스탄과 13건, 투르크메니스탄과 13건, 카자흐스탄과 13건의 협정을 맺었고, 타지키스탄과 17건, 키르기스스탄과 18건의 문건에 서명했습니다. 카자흐스탄과는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타지키스탄과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 수립했습니다.

협력 범위도 에너지와 플랜트를 넘어 AI와 인프라로 넓어졌습니다. 키르기스스탄과는 할랄 인증 상호인정으로 K푸드와 K뷰티 기업의 진출을 돕기로 했고, 내년 수교 35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공식 방문 요청도 받았습니다. 세관과 경찰 공조, 부패 척결, 교육과 문화, 재난관리까지 문건에 담기며 다각도의 협력 기반이 마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