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4일 만에 재개된 미·이란 교전, 사우디까지 나서며 중동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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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후 9:17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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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나흘간의 휴전을 깨고 군사 충돌을 재개했습니다. 이란은 요르단 미군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을 공격했고, 미국은 사우디와 공조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와 이란 국경 지역을 타격했습니다. 사우디의 참전과 이라크 국가기구인 PMF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은 군사압박과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보이고 있습니다.

4일 만에 깨진 휴전, 중동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말에 잠시 멈췄던 군사적 충돌을 나흘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요르단에 주둔한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3척도 타격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군은 이라크와 맞닿아 있는 이란 북서부 국경 도시 피란샤흐르를 공습했는데요. 다행히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적 충돌이 단순한 양자 대결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지역 안보 질서를 흔들고 있고,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공조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우디까지 나선 공습, 이라크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번 교전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여입니다. 미국은 사우디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 거점을 정밀 타격했는데, 타격 대상은 인민동원군, 즉 PMF입니다. 이 조직은 2014년 IS 격퇴를 위해 창설된 후 이라크 국가 안보 체계에 공식 편입된 23만 8천 명 규모의 준군사 연합체입니다. 산하에 친이란 성향 무장조직들을 거느리고 있어 미국과 사우디는 이들을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PMF가 법적으로 이라크 정부 산하 기구라는 점에서 외국군의 공습은 곤란한 문제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PMF 대원 20여 명이 사망하면서 이라크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전면에 나서면서 중동의 기존 세력 균형이 크게 흔들리고 있고, 이라크는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더욱 외교적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협상의 끈은 아직 놓지 않았지만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외교적 여지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주요 기간시설을 폭파하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면서도, 해수 담수화 시설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군사 압박 속에서도 협상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이란은 협상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벼랑 끝 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의 이란 핵시설 정보 공유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가능성을 동시에 쥐고 있지만,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