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박완수 재선...창원 표심이 승패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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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후 5:46

발행: 2026년 6월 4일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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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창원 지역의 압도적 지지가 승리를 이끌었으나, 공천 갈등으로 탈당한 무소속 후보 4명의 당선이라는 복병도 속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전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탈환과 동부 확장 전략에 실패하며 양당 모두 과제를 안게 된 선거로 평가됩니다.

경남도지사 박완수 재선, 창원 표심이 승패 갈랐습니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자리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연임으로 결국 흘러갔습니다. 개표 결과 박 당선인은 51.28%의 득표율을 기록,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85%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방송 3사 출구조사가 김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여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창원이었습니다. 경남 유권자의 30%가 넘는 인구가 집중된 이 지역에서 박 당선인은 김 후보를 약 3만 표 가까이 앞섰는데, 이는 전체 격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창원 표심이 이번 승패를 가른 결정적 변수였던 셈입니다. 특히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보수층의 막판 결집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박 당선인은 풍부한 행정 경력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부 경남에서도 고른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공천 잡음에 무소속 4명 당선, 보수 텃밭에 균열

국민의힘은 도지사와 창원시장을 지키며 체면은 세웠지만, 공천 과정의 혼란이라는 뼈아픈 과제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진주, 의령, 거창, 합천 등 4개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는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특히 진주에서는 조규일 시장이 44.23%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하며 거대 양당의 공천을 거부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소속 후보 4명의 당선은 당내 갈등이 실제 선거 결과로 번졌다는 뚜렷한 증거입니다. 거창의 경우 명부 유출 의혹까지 더해져 국민의힘이 공천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의 향후 당 복귀 여부와 지역 정치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영남권이라는 보수 텃밭에서도 당심과 민심이 괴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출구조사와 엇갈린 판세, 민주당 확장에는 한계

더불어민주당은 김해, 거제, 통영, 남해 등 4곳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하며 4년 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양산시장까지 내주며 기대했던 동부권 확장 전략에는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낙선한 김경수 후보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지역 균형 발전을 당부했습니다.

사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정권 심판론과 현직 프리미엄 사이의 대결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견제했으나, 박 지사의 안정론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등으로 막판 보수 결집이 이뤄지며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경남 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 후보가 12년 만에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부울경 확장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