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 눈앞, 항공대란 여파는 지속될 듯

Yv경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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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3일 오전 7:45

발행: 2025년 11월 11일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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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43일 만에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항공편 감축으로 52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은 항공대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셧다운은 항공관제사 급여 미지급으로 인한 운항 차질을 비롯해 경제성장률 하락, 주요 통계 훼장 등 심각한 영향을 남겼다.

43일 만에 막 내리는 셧다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43일간 지속된 끝에 마침내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백악관은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서명해 정부 기능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셧다운은 역사상 가장 길게 이어진 기록으로,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첨예한 대립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었습니다. 양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문제를 두고 팽팽히 맞서며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켰죠. 특히 민주당은 건강보험 보조금을 1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불법 이민자 의료혜택으로 연결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 변화로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항공대란, 520만 명 발목 잡아

셧다운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항공 분야에서 나타났습니다. 항공관제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 출근을 거부하면서 미국 내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5일째 이어지는 항공편 감축으로 1,200편 이상이 취소되었고, 누적 취소 편수는 7,000편을 넘어섰는데요. 이로 인해 최소 520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북부 오대호 지역을 강타한 눈 폭풍까지 겹치며 평균 5시간의 지연이 발생하는 등 항공 교통 시스템이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직전에 비행기가 멈추는가 하면, 수 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안전 정보가 확보될 때까지 현재 6% 수준의 감축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치적 승리와 숨은 위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두고 "우리가 이겼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의 당파적 정치로 국민들이 고통받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표면적인 승리 뒤에 더 큰 정치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이 셧다운 전투에서는 이겼을지 몰라도 더 큰 전쟁에서는 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건강보험료가 급등할 경우 여론의 악화가 예상되는데, 이는 공화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정적 요인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당 지도부가 공화당에 굴복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셧다운 이후 남은 과제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더라도 그 여파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항공관제사들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공기와 인력 재배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자들은 정상화까지 48시간에서 72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다음 주말로 다가온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항공편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셧다운의 상처는 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셧다운으로 인해 GDP가 1.5% 손실되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고용 동향 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공개가 중단되면서 연방 통계 시스템이 훼손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셧다운으로 4분기 성장률이 1~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 종료 후 관세 수입을 활용해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2,0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과 50년 만기 장기 모기지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2월에는 셧다운 재발 가능성과 오바마케어 보조금 만료 등 여러 위험 요소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