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20일 연속 열대야 경신… 폭염 일상화에 산업계 근무 방식 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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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후 2:01

발행: 2026년 8월 5일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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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20일 연속 열대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제 폭염은 일상이 되었고, 산업계에서도 재택·유연근무 확대와 현장 맞춤형 휴식 체계 마련 등 근무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0일 연속 열대야, 양산이 새긴 기록

경남 양산시가 20일 연속으로 열대야를 기록하며 관측 역사상 가장 긴 더위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에 나타났던 19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넘어선 수치인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신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실 양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고 기온이 35.3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온 현상이 관측되었는데, 대구 34.8도, 광주 34.1도, 강원 34도, 충북 33.9도, 제주 33.7도 등 내륙과 산간, 도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열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달라져야 할 일터

이제 폭염은 일시적인 재난이 아닌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관공서와 기업은 여전히 에너지 절약을 명분으로 실내 온도를 제한하거나, 야외 활동 자제만을 권고하는 등 형식적인 대응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이런 방식은 직원들의 집중력 저하와 건강 위협을 동시에 불러오며, 결국 생산성 하락이라는 더 큰 비용으로 이어집니다.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시간대에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절실합니다. 마치 과거 코로나19 시기에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근무 방식을 과감하게 바꿨던 것처럼, 폭염 또한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생산·건설·물류 현장에서는 작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냉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등 세밀하고 실질적인 보호 조치가 뒤따라야 합니다.

더위를 버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조직 문화의 변화도 필수적입니다. 여름철에도 정장이나 긴소매 셔츠를 요구하는 보수적인 복장 규정은 에너지 절약과 업무 효율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요. 형식적인 쿨비즈 캠페인을 넘어, 구성원들이 반소매나 운동화 등 간편한 복장을 눈치 보지 않고 착용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물론 기후 위기 대응은 단순히 더위를 참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고효율 냉방기기 보급, 건물 단열 개선,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전력 수요 관리 등을 통해 냉방 수요와 에너지 절약 사이의 균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폭염이 일상이 된 지금, 노동자의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고려하는 지혜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