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 이란 방문, 미국과 이란 중재 나서...호르무즈 해협 긴장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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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전 7:31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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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미국과 이란 간 중재 외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미국은 직접 협상이 없다고 밝혀 양측의 간극은 여전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유조선 피격 사고 등으로 지역 긴장은 지속되며, 중재국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테헤란을 찾은 카타르 총리의 중재 외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잇따라 만나 대화 재개와 외교적 해법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카타르는 오만과 함께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심 중재국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방문도 그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란 측의 반응은 여전히 강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국제법상 보장된 권리만을 추구하며 외부 압력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란 안보수장은 미국이 도발적인 행위를 이어갈 경우 역사에 남을 재앙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원유 판매가 중단되지 않았다며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복잡한 셈법

이번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른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입니다. 이란과 오만은 최근 이 해협의 기뢰 제거와 임시 공동 해상 수송로 구축을 통한 재개방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해협의 통제권을 이란이 갖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이런 상황에서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며 중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긴장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만 카사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이란과 오만이 개방 원칙에 합의하더라도 미국의 동의를 얻기 어려워 단기간 내 정상화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해상 안전 문제가 중재 외교와 맞물려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직접 협상 없는 중재, 전망은 어디까지

미국 측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백악관은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진행 중인 직접적인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만한 의미 있는 제안이 이란 측으로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중재국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대화 채널이 사실상 막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당연히 카타르와 오만의 중재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군사적 자극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미국은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재가 실효를 거두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조건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 중재국들이 어떤 방식으로 양측의 접점을 찾아낼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안정화가 이루어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