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교전 재개에 유가 급등·증시 하락…중동 리스크 9월 금리 변수로

연V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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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전 8:05

발행: 2026년 9월 1일 오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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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달 만에 무력 충돌을 재개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G20을 통한 경제 제재와 잔디 깎기식 군사 타격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란은 인도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유가 상승으로 9월 연준 금리 인상 확률이 66%까지 치솟아 중동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호르무즈 긴장 고조, 유가와 증시 동시 출렁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다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 8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 로켓 발사대를 공습했는데요. 이에 이란은 즉각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으로 맞서며 양국의 직접 교전이 재개되었습니다.

이번 충돌의 여파는 단순히 군사 영역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까지 빠르게 전파되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고, WTI 역시 86달러 선을 넘으며 3%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 다우지수는 0.7% 밀린 5만3185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이 불타는 AI 생성 영상을 올리며 추가 강타를 예고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를 이란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고 설명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군사 역량이 복구될 때마다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이른바 잔디 깎기식 타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재와 외교, 동시에 펼쳐지는 압박전

미국은 군사적 공격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경제전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에게 대이란 제재 동참을 거듭 요청했는데요. 이란이 35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이미 경제적 붕괴 직전에 있다며, 군사적 도발이 내부 위기를 덮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구체적인 제재 실행에도 나섰습니다. 이란의 그림자 금융망으로 지목된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의 달러 거래를 차단하고 관련 인사와 위장 회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는데요. 이번 조치는 원유와 금융을 넘어 디지털 자산과 해운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경제 고립 작전의 일환입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상하이협력기구를 무대로 외교적 공간을 넓히고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는데요. 미국의 제재망을 뚫고 생명선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 커지는 9월, 변수는 중동

유가 급등이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내비친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66%까지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76%까지 오르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당장 9월 4일에 발표될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11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의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로 떠올랐는데요.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뜨거울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여력이 커지면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군 내부에서는 전력 배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뮤얼 퍼파로 태평양사령관 등 수뇌부가 국방장관에게 중동 전력의 장기 유지가 중국과 러시아 대응 역량을 떨어뜨린다며 지속 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중동 군사 행동의 장기화에 대한 미국 내부의 복잡한 셈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