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불발에 뉴욕증시 하락,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

연뉴e아
6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전 7:45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전 7:45

요약 생성중...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불발되면서 28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0.67%, 나스닥은 0.92% 떨어졌고, 10년물 국채금리는 5.27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엘-에리언은 중동 분쟁이 끝나도 금리가 4%대로 복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휴전 불발이 흔든 뉴욕증시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67% 내렸고, S&P500지수는 0.77%,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졌는데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낙폭이 가장 컸다는 점이 이날 시장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직접적인 방아쇠는 중동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조건부 휴전 제안을 거부하면서 외교적 긴장이 다시 높아졌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험 자산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습니다. 대형주와 기술주가 함께 밀린 것도 이 같은 불안 심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유가와 금리의 이중 압박

이번 하락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가격 변수 두 가지가 겹친 결과입니다. 하나는 고유가, 다른 하나는 국채금리 급등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물가 부담이 커지고, 금리가 뛰면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상승한 5.274%까지 치솟으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시장의 시선이 유가보다 금리에 더 오래 머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을 4%

문제는 이 흐름이 중동 정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경제학자 엘-에리언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끝나 유가가 내려가더라도 미국 10년물 금리가 4% 수준으로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국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워낙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5% 안팎에 머물 것이라며 사실상 베팅에 가까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제유 공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더라도 금리 발작의 뿌리는 남는다는 해석입니다.

결국 앞으로의 관건은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전개가 어디로 향하느냐입니다. 다만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더라도 금리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증시는 두 가지 재료를 동시에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