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시작부터 충돌
2026년 9월 15일 국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질의 시작 전부터 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았는데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한 발달장애인 협동조합이 가족 월급만 챙긴 부조리한 구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아들에게 일을 맡긴 것은 신뢰 때문이며 돈벌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약 청탁 의혹과 종결 사건 주장
핵심 쟁점은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입니다. 국민의힘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후보자가 햄스터 폐사 사실을 은폐한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로비로 성사시켰고, 국내 환자 93명에게 투약됐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죠. 한 의원은 임명을 강행하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습니다. 반면 김 후보자는 5년 전 검찰 수사에서 부정 청탁이나 절차 위반이 없었다고 결론 난 종결 사건이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의혹 제기에 쓰인 수사기록과 녹취록의 유출 경위를 문제 삼으며 정치적 선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사 검증인가, 개혁 저지인가
공방은 청문회를 넘어 정치적 쟁점으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사안을 '민주당 독약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감사와 특검을 주장했으며, 장동혁 대표는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후보자를 모욕하는 데 몰두한다며, 공세의 진짜 표적은 형사사법개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 후보자가 판사 출신 법사위 간사로 실무와 입법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 개인을 넘어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사 검증과 개혁 동력 사이의 충돌로 번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