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정유·공항 연쇄 공격에 중동 확전 위기 고조

연문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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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전 2:05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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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의 라스 타누라 정유시설과 리야드 공항을 잇달아 겨냥하면서 중동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의회는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군사 지원을 승인했지만 지상군 파병 여부는 미정입니다. 이란은 교전 중지를 위한 중재를 제안했고, 확전과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유·공항 겨냥한 연쇄 공격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핵심 인프라를 잇달아 겨냥하고 있습니다. 후티 군사 대변인은 현지시간 27일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인 라스 타누라 단지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루 55만 배럴을 처리하는 이 단지에는 원유 수출 터미널도 있어, 공격이 확인되면 석유 공급망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도 2주 만에 문을 열었지만 개장 첫날 새벽 폭발음이 세 차례 들렸습니다. 사우디군은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고, 이날 이착륙 예정 여객기의 약 60%가 취소됐습니다. 후티는 공항을 군사 목표로 규정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고, 앞서 지난 10일 공격에서는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방어 지원과 확전 딜레마

사우디의 대응 부담이 커지자 이집트 의회는 26일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군사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1991년 걸프전 이후 35년 만에 대규모 해외 지상군 파병을 검토하는 절차인데, 엘시시 대통령은 지원 범위를 사우디 영토 방어로 한정하고 예멘 공격은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장비 지원이 우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상군 파병까지 가면 중동 전역의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사우디는 후티 거점에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나 공항과 송유관, 에너지 시설을 동시에 지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집트 내부에서도 파병 신중론이 나옵니다.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어 군사 개입 수위를 두고 계산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재 나선 이란, 해법은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이집트 의회 승인일인 26일 테헤란에서는 메카 협정 회원국과 이란 고위 인사가 사우디와 후티 갈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와 후티 간 교전 중지를 위한 중재를 제안했지만, 후티를 지원해 온 이란의 역할을 두고 신뢰성 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결국 관건은 확전을 막으면서 핵심 시설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느냐입니다. 정유시설과 공항이 계속 표적이 되면 원유 수출과 항공 운항이 흔들리고 국제 에너지 가격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지상군 파병 여부와 이란 중재의 실효성, 사우디의 보복 수위가 향후 중동 정세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