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속탄두 시험과 연내 배치 주장
북한이 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에 집속탄두를 탑재한 위력 시험을 실시하고, 다음 날인 11월 1일 연내 실전 배치를 예고했습니다. 미사일총국은 표준2형 집속탄두 1발로 12~13정보, 축구장 18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지난 4월에는 화성-11라형 전술탄도미사일 5발로 비슷한 면적을 강타했다고 밝혔으니, 6개월 만에 1발로 같은 위력을 냈다는 계산입니다.
집속탄은 한 번에 수백 개의 자탄을 살포해 넓은 지역을 공격하는 무기로 악마의 무기라 불립니다. 북한이 특수용도와 표준형 4종을 작전 목적에 맞춰 운용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연내 배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힙니다. 군은 발사 정황을 포착했지만 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아 정밀 분석이 필요했다며 하루 뒤에야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재래식 방사포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드론과 해군까지 재래식 전력 과시
북한은 10월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서 자폭 무인공격기, 다목적 드론, 600mm 방사포, 스텔스 형상 드론, 샛별-9형 무인공격기, 북한판 하롭 자폭드론 등을 공개했습니다. 6월에는 최현호 구축함 취역식에서 해군 핵무장화를 강조하며 신형 구축함 건조와 해군기지 건설에 속도를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재래식 전력의 중요성이 부각된 점이 북한의 행보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봅니다. 김 위원장은 2월 9차 당대회에서 핵무기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충적 타격 수단과 운용 지원 체계 갱신을 밝혔습니다. 핵과 재래식 타격을 함께 과시해 한미 대응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경섭 연구위원은 국지전 타격 능력과 국경선 요새화, 서해 북방한계선을 염두에 둔 해군력 강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국군 대응과 남는 과제
우리 군은 한국형 3축 체계인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핵심 전력을 적기에 도입하고 LAMD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레이저 대공무기, 접적 지역 대드론 통합체계도 추진합니다. 권용수 명예교수는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과 드론을 동시에 운용할 경우 방어망 부담이 커진다며 킬 웹 기반 다층 방어망과 저비용 대드론 대응 수단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등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 일부가 IT 인력의 위장 취업에 독자 제재를 한 데 대해서도 전략적 실패라며 반발했습니다. 집속탄과 드론, 해군 전력이 동시에 전진 배치될 경우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