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 군함 건조 첫 진출…한미 조선 협력 새 지평

v동경조
14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7일 오전 10:30

발행: 2025년 10월 26일 오후 4:31

요약 생성중...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에 나섭니다.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 해군 함정 건조에 참여하는 이번 협력은 한미 동맹 강화와 조선 산업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사는 설계 협력부터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엔지니어링 합작사 설립까지 다각도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역사적인 한미 조선 협력

HD현대가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건조에 참여하게 됩니다.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협력은 한미 양국 간 군수지원함 분야 협력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차세대 군수지원함이란?

군수지원함은 전투함에 연료와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핵심 지원 함정입니다. 미 해군은 기존 함정보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모델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HD현대는 이미 1987년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해군에 '천지급'과 '소양급' 함정을 납품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 해군의 보급 및 물류 능력 현대화 전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의 구체적 내용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헌팅턴잉걸스의 조선소에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를 공급하게 되고, 미국 내 조선 생산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에 공동 투자할 예정입니다. 특히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 중인데,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설계부터 건조까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 해군 및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MRO) 분야에서도 협력 체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미국 시장 진출의 의미

이번 협력은 HD현대의 미국 방산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으로 인해 실제 함정 건조는 미국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한국에서 제작된 선박 블록 모듈을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법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협력 소식이 전해진 뒤 HD현대 주가는 15% 이상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했습��다.

향후 전망과 과제

미 의회에서는 동맹국에 군함 건조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HD현대의 미국 시장 진출에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견제 가능성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이미 한화오션의 미국 법인에 대한 제재가 있었던 만큼, 향후 중국의 대응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협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HD현대는 장기적으로 전투함 건조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