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만 원·SK하이닉스 20만 원, 폭락장에 다시 소환된 경고

매연K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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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3:05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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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급락으로 이주완 애널리스트의 삼성전자 7만 원, SK하이닉스 20만 원 전망이 재조명됐습니다. 중국 CXMT의 4F² D램 발표가 공포를 키웠지만 월가는 핵심 사양 미공개와 수율 문제를 들어 과대해석이라 지적합니다. 공급 과잉과 환율 변수, 중국 추격 속도가 향후 주가를 가를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폭락장이 불러낸 경고

반도체 주가가 흔들리면서 한 애널리스트의 파격적인 전망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주완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삼성전자 7만 원, SK하이닉스 20만 원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악플이 쏟아질 정도로 외면받았던 주장인데요. 최근 폭락장을 겪으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32.8% 빠졌고, 삼성전자도 하루에 10.6% 급락했습니다. 6월 강세장 최고가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크게 낮아진 상태입니다. 시장에서는 이주완의 전망을 담은 영상과 밈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발 경고,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이번 조정의 도화선 중 하나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발표입니다. 창신은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배치한 4F² 구조 서버용 D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6F² 대비 메모리 셀 면적을 33% 줄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문제는 용량과 성능, 양산 일정, 수율 같은 핵심 사양이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월가의 시각은 신중합니다.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는 시제품 개발과 신뢰할 수 있는 대량 생산은 별개의 문제라며, 4F² 셀이 오히려 6F²보다 34% 더 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퀼터 셰비엇의 벤 배린저는 수율이 50%라면 칩 절반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고, 제프리스는 상업성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클라인은 CXMT와 YMTC가 내수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남은 쟁점

이주완은 국내 기업이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묶어 메모리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고, 중국 증산이 본격화되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무너질 것이라고 봅니다. 올해 3분기를 사이클 정점으로 보며, 4분기에는 환율 하락까지 겹쳐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코스피 중장기 하단으로는 2,800선을 제시했습니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병서 연구소장은 중국의 대규모 D램 생산 능력이 가격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면서도, 황철성 교수는 삼성이 독창적으로 도입했던 기술을 중국이 빠르게 따라오는 점을 위험 요소로 꼽았습니다. UBS는 주주환원 강화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관건은 창신의 실제 양산 수율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