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설 앞두고 민생 행보…'그냥드림' 확대·전통시장 활성화 챙겨

K연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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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2일 오후 2:48

발행: 2026년 2월 11일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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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두고 충북을 방문해 취약계층 지원 사업 '그냥드림' 현장을 점검하고 무학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국민 체감 성장'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운영 실태를 확인한 대통령은 거주지 제한 없는 지원과 사업 확대를 지시했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회복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국민 체감 성장을 위한 현장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연일 민생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서울 통인시장을 시작으로 11일 충북 충주의 무학시장과 건강복지타운을 차례로 방문했는데요, 경제 지표상의 개선과는 별개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진짜 성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대통령은 통인시장에서의 식사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해야 진짜 성장"이라고 말하며 정책 성과의 궁극적인 기준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일련의 행보는 수치보다 국민의 삶 속 변화를 확인하겠다는 현장 중심 리더십의 연장선으로 읽힙니다.

특히 충주에서는 하루 만에 두 곳의 현장을 돌며 복지와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학시장에서는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고, 바로 이어 건강복지타운 내 '그냥드림' 코너를 찾아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점검했습니다. 김혜경 여사가 동행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문은 명절을 앞둔 민심을 살피고 지원 체계의 현장 적합성을 확인하는 복합적 목적을 담고 있었습니다.

'현대판 장발장 방지' 그냥드림의 촘촘한 안전망

충주 건강복지타운 방문의 핵심은 '그냥드림' 사업 현황 점검에 있었습니다. 별도의 신청이나 소득 증빙 없이 2만 원 상당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이 사업은 현재 전국 107개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데요,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훔쳐서 감옥 가는 사람 없게 만들자는 사업"이자 "현대판 장발장을 방지하는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의 본질적 취지를 굶주림 해결과 생계형 범죄 예방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방문 중 대통령은 하루 평균 이용자 수, 재방문율, 지역 외 거주자 비율 등을 꼼꼼히 질문하며 운영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각에서 제기된 '공짜라고 무분별하게 가져가는 경우'에 대한 우려와 관련, 현장 관계자가 "그런 사례는 없다"고 보고한 대목입니다.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하루 120명의 이용자가 찾아오지만, 모두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전했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신한금융그룹이 향후 3년간 45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점에 대해 "박수쳐야 한다"며 민간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의 메시지

무학시장 방문은 전통시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의지를 보여준 행보였습니다. 1978년 개설된 이 시장에서 대통령 부부는 황태포, 시금치, 곶감 등 설 명절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했는데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한 결제는 정책적 실천의 의미도 담고 있었습니다. 상인들에게 "덕분에 마수걸이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대통령은 시장 천장 등 시설을 살피며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건의를 받는 등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충북 행보에는 정치적 논의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은 12일 여야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입법 속도 개선을 통한 국정 추진 동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들을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치적 협력도 병행하고 있는 셈이죠. 장애인종합복지관 방문에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격려한 점도 이번 일정에 포함되어, 복지 전반에 대한 관심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방문 중 피습 사건 당시의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한 직원이 당시 썼던 일기장을 보여주자 김혜경 여사가 그때의 심정을 이야기했고, 대통령은 "모든 것이 선생님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런 소소한 인간적인 모습은 국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고, 현장 방문이 단순한 정책 점검을 넘어 관계 회복의 장으로도 기능했음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