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무실이 된 계열사?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정 전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지난 부산시장 선거 운동 과정에 조직적으로 동원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음료 투척 사건과 관련된 피습 자작극 의혹에 이어 불거진 추가 의혹으로, 정 전 후보를 둘러싼 법적 파장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지시된 댓글과 당원 가입
이번 의혹은 계열사 소속 한 전 직원이 공익제보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제보 내용을 보면 정 전 후보 측은 공식 출마 선언 이전부터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권유하고, 후보에 대한 온라인 지지 댓글 작성과 홍보 콘텐츠 제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실제로 선거운동복과 일정표를 전달받았으며, 경쟁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홍보 활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녹취록과 내부 자료를 토대로 기업 인력과 조직력이 선거 사무에 부적절하게 개입되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한 이런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기업체의 조직적 선거 개입으로 엄격하게 제한되는 부분이라 이번 수사의 쟁점이 명확합니다.
기존 의혹과 맞물린 법적 파장
사실 이번 수사는 정 전 후보가 이미 받고 있는 다른 혐의들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음료 투척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몄다는 의혹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의료문서 발급 경위 논란, 여론조사 공정성 문제 등이 연이어 불거진 상황에서 또 다른 의혹이 추가된 것입니다. 만약 기업체 조직을 이용한 선거 개입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면서 기존 수사와 더불어 정 전 후보의 법적 처벌 수위를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될 겁니다. 경찰은 현재 확보한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추적하고 있으며, 수사가 진행될수록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