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 상륙한 휴머노이드, 제조업 지능화 가속화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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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5일 오후 3:51

발행: 2026년 3월 5일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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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가 페르소나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항만 하역 현장에 최초 투입하며 본격적인 실증에 나선다. 이는 제조업의 지능화와 자율화를 주제로 한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와 맞닿아 있는 움직임으로,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이 위험한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혁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디지털 트윈이 결합된 종합 솔루션 경쟁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위험한 현장을 대신 들어서는 로봇

포스코DX가 페르소나AI와 함께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포항항의 하역 현장에 최초로 투입됩니다. 이 로봇의 임무는 원통형 강판인 '코일'의 선적과 하역 작업을 대신하는 건데요. 기존에는 고중량 물건을 다루는 고위험 작업으로, 3명이 한 팀을 이뤄 수행하던 공정입니다. 포스코DX는 이 위험한 현장을 인간 대신 로봇이 들어서면서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번 실증은 단순한 테스트를 넘어, 포스코DX가 로봇사업부문을 '로봇 전환(RX)' 전문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의 발현으로 읽힙니다. 지난해 페르소나AI에 300만 달러를 투자한 포스코그룹의 행보는 이런 준비의 일환이었습니다.

산업 전반에 퍼지는 'AI-네이티브' 바람

포스코DX의 움직임은 한국 산업계 전반의 큰 흐름 속에 있습니다. 바로 5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6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의 주제인 'AI-네이티브 제조 산업의 미래'가 그것인데요. 이 컨퍼런스에는 현대글로비스, 포스코DX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 다쏘시스템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물류, 철강 산업 현장에서 AI를 도입해 얻은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고, 제조 현장의 패러다임을 지능화와 자율화로 근본적으로 바꾸어나가겠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냈습니다. 컨퍼런스와 연계해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부스 투어는 이러한 기술들이 이미 현장에 준비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장이었습니다.

기술 융합이 만드는 새로운 가능성

포스코DX가 선보이는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기계가 아닙니다. NASA 로봇 핸드 기술에서 출발한 페르소나AI의 다축 촉각 센싱 하드웨어에, 포스코DX가 자체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라는 AI 지능을 합친 결과물입니다. 이는 불규칙한 항만 환경에서도 정밀한 작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도입 과정에서는 지멘스와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특히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솔루션 '옴니버스'를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먼저 진행합니다. 이런 접근법은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포스코DX의 윤석준 로봇자동화센터장은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제조 현장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합니다. 컨퍼런스에서 젠젠에이아이, 인이지 등 12개 기업이 소개한 '도메인 특화 기술'도 같은 맥락에서, 공정 환경에 꼭 맞춘 AI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산업 현장의 지능화는 단일 기술이 아닌, 하드웨어, AI,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 솔루션의 경쟁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