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8·17 전당대회 출마 가닥…김·정·송 3파전 속 연대 구도 주목

인경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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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4일 오후 12:32

발행: 2026년 6월 23일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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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이 8·17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가시화하면서 김민석 총리, 정청래 대표와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송 의원은 귀국 후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결선투표제라는 변수 속에서 김·송 연대를 통한 정 대표 견제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마 결심과 대통령의 반응

2026년 8월 1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의원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당내 정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18일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당 대표 출마 결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2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3자 구도로 경선을 진행한 뒤 결선 투표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전략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잘하라"는 취지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송 의원의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과거 이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인연이 있고, 현재는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입니다. 27일 귀국하면 전북 방문과 봉하마을 참배 등 일정으로 출마 의사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3파전과 결선투표제라는 변수

현재 당권 경쟁은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김민석 국무총리의 출마, 송영길 의원의 참전으로 3파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제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3명 이상 후보가 출마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데, 이 구도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비당권파 친명계는 김 총리와 송 의원이 결선에서 손을 잡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민주당 정통 노선을 내세우며 김 총리의 과거 행적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송 의원의 출마가 김 총리에 대한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움직임입니다. 즉, 1차 투표에서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결선에서 정 대표를 견제하는 데 방점을 둔 전략인 셈입니다.

각자의 행보와 향후 전망

김민석 총리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차 중국에 있다가 24일 귀국해 다음 달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방침이며, 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을 돌며 당원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송 의원이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어 정 대표의 연임에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의 국정 안정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당내 어느 세력이든 분열을 방치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8월 17일 전당대회까지 한 달여간 김·송·정 3자의 줄다리기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