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비용·인력 확보가 관건

머한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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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6:34

발행: 2026년 10월 12일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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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 초 양산을 목표로 추진되는 가운데, 한전이 전력망 비용 8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과 25조 원 선납을 제안했지만 두 회사는 거절했고, 건설 인력 수요와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남 반도체, 속도와 인프라 사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 초 첫 양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광주 군공항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고 2030년 초 양산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는데요. 전력 6.3기가와트와 하루 65만 톤의 용수 공급 계획이 마련됐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SK 최태원 회장도 현장을 찾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력망 재원 분담은 논란입니다. 한전은 1단계 전력망 구축 비용의 8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고 국감에서 설명했습니다.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기업들이 비용 대부분을 떠안는 구조가 드러난 겁니다.

한전 재무와 선납 제안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채 발행 한도가 내년 말 5배에서 2배로 줄어든다며 최소한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70% 인상 후 8분기 연속 동결됐고, 가정용은 14분기째 묶여 있습니다. 총부채는 200조 원을 넘고 하루 이자 비용만 100억 원에 달합니다.

대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기요금 선납이 제시됐습니다. 한전은 5년치 25조 원 규모 선납을 제안했지만, 두 회사는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전기료 조정을 최후 수단으로 두되 기업 여유 자금을 활용하자는 구상이었습니다.

건설 인력 블랙홀과 정치 공방

반도체 공장 건설은 건설업계 인력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린룸 오픈을 3개월 앞당기고 4기 공장 완공을 12년 단축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 하이테크 인력은 36.8% 늘었고, 삼성물산도 인력을 확충했습니다. 반도체 시설은 공정 관리와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경험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정치권 책임 공방도 이어집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정부 압박을, 민주당은 기업 협박을 주장했습니다. 국감에서도 전력망 재원과 선납 제안 질의가 집중됐고, 한전은 전력망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력망 재원과 인력 수급, 정치적 갈등이 남은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