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교육과 공공서비스, 물가를 둘러싼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강조했지만, 학생과 노란 조끼, 노동조합은 총파업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거리로 다시 나선 프랑스
17일 파리에서는 50만 명이 넘는 인원이 공공투자 부족과 고물가에 항의했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공공시설을 방화하고 상점 3천여 곳을 약탈해 혼란이 커졌고,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와 주말 군 병력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체포된 2,500명 가운데 917명이 기소되고 174명이 수감됐습니다.
프랑스전국학생연합은 24일 추가 시위에 동참하자고 촉구했고, 노란 조끼도 도심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노동조합은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선언했는데요. 르코르뉘 총리가 노조 지도부를 만났지만 돌파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유럽으로 번지는 불만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 트럭 운전사들이 연료값 인상에 항의하며 물류창고를 봉쇄해 신선식품과 치즈 생산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직원들의 파업으로 공연이 취소됐고, 정부는 공수부대 500명을 연말까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청년 단체가 핼러윈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시위 확산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위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1조 8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누가 거리를 폭력으로 바꾸나
폭력의 배후를 두고는 해석이 갈립니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급진 좌파 무정부주의 단체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랙블록 같은 극좌 활동가와 외부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학생 단체는 시위가 자발적이라며 조종 주장을 반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를 이민 문제로 규정하며 국경 통제를 요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이 프랑스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비판했고요. 치안 불안이 커지면서 2027년 대선을 앞둔 마린 르펜 후보가 30%대 지지율로 앞서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르펜은 피선거권 박탈 기간이 줄어 출마 자격을 회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