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승리를 위한 단결 호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내 총단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당원들 사이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야 한다며,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대신 유권자에게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한 데 대해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이제는 논란보다 선거 준비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도 억울한 컷오프가 없도록 공정성을 확보하고, 권리당원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함께했습니다.
팽팽한 평가, '원팀' 논란의 실체
그러나 정 대표의 단결 메시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뚜렷이 갈리고 있습니다. 한길리서치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관계를 '상호 협조적'이라고 본 응답은 46.4%에 그쳤습니다. '상호 비협조적'이라는 평가(44.9%)와 거의 맞먹는 수치입니다. 이 결과는 정 대표가 해소하려 했던 '당청 엇박자' 논란의 뿌리가 여전히 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평가는 세대와 지역에 따라 확연히 나뉘었는데요, 50대와 60대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18~39세 청년층은 부정적인 시각이 더 강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과 PK(부산·경남)에선 협력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지만, 서울과 TK(대구·경북)에선 부정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지방선거, 단결의 진짜 시험대
이러한 내부적 평가와 외부적 여론의 괴리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과거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감독원 설치법을 신속히 처리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투기 세력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당내 구심점을 정책 성과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히는데요, 문제는 이런 메시지가 당내는 물론 지지층 내부에서도 균일하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4.3%로 과반을 기록하며 기본盘은 유지되고 있지만, 지방선거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수 있습니다. 현재 중도층에서는 정부와 여당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소폭 높은 상황입니다. 결국 정 대표가 호소한 '단결'이 선거장에서 유의미한 '승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당내 화합 넘어, 다양한 세대와 지역의 유권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정책과 소통이 뒷받침되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