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국힘 내홍 속 김부겸의 도전…'콘크리트' 정치 흔들리나

뉴뉴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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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9일 오후 2:19

발행: 2026년 4월 19일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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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추경호·유영하 의원의 본경선과 탈락 후보들의 독자 행보로 내부 갈등을 안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공고한 지지기반으로 대구 정치의 오랜 관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경제 회생 공약과 당내 통합 여부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랜 공식에 금이가는 순간

대구광역시장 선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구 정치의 오랜 공식이라고 불리던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역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지지 기반을 확보하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반면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치열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뒤로 끌고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대구의 정치 지형이 근본부터 재편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갈라진 국민의힘, 쟁점은 경제와 정통성

국민의힘의 본경선에는 추경호 의원과 유영하 의원이 올랐습니다. 추 의원은 ‘대구 경제의 답을 찾는 절박한 명령’을, 유 의원은 ‘무너진 대구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24일부터 25일까지의 투표와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경선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이 독자 행보를 이어가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장외 행보는 표 분산으로 이어져 당의 단일 후보 체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영하 후보는 선거전을 준비하며 ‘대구 대전환 5대 정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공약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삼성 반도체 팹과 삼성서울병원 분원 유치, 미래 세대를 위한 장기적 투자 펀드 조성 등 대구의 경제와 의료,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 “말릴 생각이 없다”며 상징적인 지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본선으로 직행해야 한다는 점이 최대 과제입니다.

민주당의 확고한 한 축, 그리고 불확실한 향방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는 상대적으로 조기에 후보 자리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역 종교 지도자 방문, 민생 현장 돌아보기, 산업 대전환 공약 발표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이만한 인지도와 지지층을 형성한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입니다. 이는 김 후보가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 오랜 기간 유지된 대구 정치의 ‘콘크리트’ 같은 구조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합니다.

선거의 향방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든, 당내 갈등을 잠재우고 유권자를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해야 합니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얼마나 깊이 파고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한국 보수 정치의 핵심 거점에서의 위상 변화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후보의 공약이 집중하는 대구 경제의 활로를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최종적인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