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 SK하이닉스 환전까지…원·달러 환율 1430원대 급락

뉴연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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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전 1:03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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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및 비둘기파 발언, SK하이닉스 ADR 환전, 월말 네고 물량 집중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9원대까지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도 맞물렸으나,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과 수입업체 매수세가 하방을 지지하며 향후 1430원대 등락이 예상됩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비둘기파 시그널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장중 1419원대까지 하락하며 최근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의 핵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고, 케빈 워시 의장은 시장 금리 상승이 이미 금융환경을 긴축시키고 있다며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음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이 우려하던 7월 깜짝 인상이 무산되고 9월 인상 확률이 낮아지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가속된 것입니다.

SK하이닉스 환전과 엔화 강세의 겹침

국내 수급 여건 개선도 환율 하락을 부축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환전하며 대규모 달러 매도세가 시장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까지 겹치면서 달러 공급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를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더불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급락하며 엔화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도 원화 강세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엔화가 급등한 탓에 아시아 통화 전반이 반사이익을 얻은 형국입니다.

유가 급등 등 하방 지지 요소와 전망

환율 하락을 방어하는 요소도 존재했습니다. 중동 리스크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강하게 위협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었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는 7% 넘게 상승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수입업체들이 달러 실탄을 확보하려는 매수세도 하방을 버티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의 환율 방향은 발표될 PCE 물가지수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수급과 국제 흐름이 맞물리며 환율은 당분간 14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