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귀국, '강선우 1억' 의혹 첫 조사…경찰 '뇌물'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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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2일 오후 1:26

발행: 2026년 1월 11일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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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공천헌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미국 출국 11일 만에 귀국해 첫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돈을 주고받았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녹음파일로 드러난 '1억원 건넨 사실'

지난 12월 공개된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대화 녹음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넨 정황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강 의원이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던 시기에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측은 돈이 오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공천 대가로 건넨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경 의원의 미국행과 증거인멸 시도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김경 의원은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였고, 도피 의혹을 낳았다. 미국 체류 중 김 의원은 CES에 참석했고, 텔레그램 계정을 반복해 탈퇴·재가입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 정황이 포착됐다. 11일 만에 귀국한 김 의원은 즉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그의 자택과 사무실, 강선우 의원 및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전 보좌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첫 조사에서 돈을 주고받은 경위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채 귀가했으며, 경찰은 재소환할 방침이다.

대가성 입증이 핵심, 뇌물죄 가능성

경찰은 김경 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건넨 1억 원이 공천 대가였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돈을 돌려받았더라도 대가성이 인정되면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방향이 잡혔다. 김 의원은 미국 체류 중 변호인을 통해 “돈을 주고 돌려받았다”는 자술서를 제출했지만, 초기 진술과 달라 혼란을 빚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진술과 압수된 증거물을 분석해 대가성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더불어민주당에도 파장을 던졌다. 한병도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등 당내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여파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