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렌터카, 약국 덮친 아찔한 사고
지난 26일 저녁, 제주시내 한 약국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대 여성이 만취 상태로 렌터카를 몰아 약국 건물 안으로 그대로 돌진하는 일이 벌어진 건데요. 당시 약국 안에는 10여 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다행히 차량과의 거리가 1.5미터에 불과해 큰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의 태도는 사건 못지않게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반성 없는 운전자, 공분 산 태도
사고를 낸 20대 여성 A씨는 차량이 약국에 멈춘 뒤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승자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웃고 대화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변에서 음주 사실을 묻자 “신경 꺼”라며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경찰이 음주 측정을 위해 다가왔을 때는 측정기를 제대로 불지 않으며 수십 분간 시간을 끄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일관했습니다.
목격자들은 A씨가 약국으로 돌진하기 전부터 차선을 넘나드는 등 난폭 운전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이는 명백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였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음주운전을 저지르고도 타인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태도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의 책임과 후속 조사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왜 약국으로 돌진했는지, 사고 전후의 구체적인 경위는 무엇인지 면밀히 조사 중이며, 음주운전 외 추가적인 범죄 혐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와 매장 직원들을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A씨에게 렌터카를 대여해 준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음주운전이 명백한 운전자에게 차량을 대여해 준 경위에 대한 관리 소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방침입니다. 렌터카 업체의 무분별한 차량 대여 관행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